경제를 쉽게, 세상을 넓게

한국은행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경제를 쉽고 균형 있게 설명합니다.

편집자의 시선 2

규제의 역설, 왜 좋은 의도가 항상 좋은 결과를 만들지는 않을까?

우리는 경제 뉴스를 보다 보면 "정부가 규제를 강화했다", "규제를 완화했다"는 말을 자주 접합니다. 대부분의 규제는 시장을 안정시키고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경제학은 때때로 좋은 의도가 반드시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경제학에서는 이를 '규제의 역설(Paradox of Regulation)'이라고 부릅니다.규제는 왜 만들어질까?정부가 규제를 만드는 이유는 분명합니다.소비자 보호독과점 방지금융시장 안정환경 보호공정한 경쟁 유지시장은 효율적이지만 언제나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정부는 시장 실패를 보완하기 위해 규제를 도입합니다.하지만 경제는 사람들의 행동으로 움직입니다. 규제가 생기면 사람들은 그 규제에 맞춰 행동을 바꾸고,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가 나타나기..

1주택을 오래 보유하면 왜 세금을 줄여줄까? 장기보유특별공제의 경제학

최근 1세대 1주택 장기보유특별공제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10년 보유하고 10년 거주하면 최대 80%를 공제해 주는 것이 너무 많은 혜택 아니냐"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수십 년 동안 한 집에서 살아온 실수요자를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라는 주장도 있습니다.이 논쟁은 단순히 양도소득세만의 문제가 아닙니다.부동산은 취득할 때도 세금을 내고, 보유하는 동안에도 세금을 내며, 팔 때도 세금을 내고, 자녀에게 물려줄 때도 세금을 냅니다.따라서 장기보유특별공제를 평가하려면 부동산 세제 전체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부동산은 생애 전 과정에서 과세된다부동산에는 하나의 세금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집을 살 때는 취득세를 냅니다.집을 보유하는 동안에는 재산세와 일정 기준을 넘으면 종합부동산..

편집자의 시선 2026.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