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28

뉴스로 경기를 읽다 : 한국은행의 새로운 뉴스심리지수(신NSI)

AI가 경제뉴스를 읽고 경기의 분위기를 숫자로 바꾸는 방법경제 상황을 판단할 때 우리는 여러 가지 통계를 봅니다. 경제성장률이 얼마나 높아졌는지, 물가가 얼마나 올랐는지, 소비와 투자가 늘었는지 등을 살펴봅니다. 하지만 이러한 경제통계에는 한 가지 특성이 있습니다. 실제 경제활동이 일어난 뒤 자료를 수집하고 집계해 발표하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공식 통계가 나오기 전에 지금 경제의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는지, 나빠지고 있는지를 조금 더 빠르게 알아볼 방법은 없을까요? 흥미롭게도 그 단서를 우리가 매일 접하는 뉴스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경제뉴스에 나타난 긍정적·부정적 감성을 분석해 경제주체의 심리를 파악하는 뉴스심리지수(NSI·News Sentiment Index)..

경제상식 2026.09.01

한국은행은 왜 가계부채가 많은데도 금리를 올릴까?

물가·성장·부동산·가계부채 사이에서 고민하는 통화정책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다시 올렸습니다.2026년 8월 2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3.00%로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7월의 2.50%에서 2.75%로의 인상에 이어 두 달 연속 금리를 올린 것입니다. 이처럼 연속해서 금리를 올리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한편에서는 다른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우리나라 가계부채가 2,000조 원을 넘어선 상황에서 금리가 오르면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등을 이용하는 가계의 이자 부담도 커지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의문이 생깁니다.가계부채가 이렇게 많은데 한국은행은 왜 금리를 올리는 것일까요?이 질문에 답하려면 물가만 봐서는 안 됩니다. 성장률과 부동산시장, 가계부채..

경제상식 2026.08.31

기업의 원가는 어떻게 소비자물가로 전이될까? PPI와 CPI의 연결고리

“생산자물가가 올랐다는 뉴스가 나오면 소비자물가도 곧 오르는 걸까요?”경제 뉴스를 보다 보면 생산자물가지수(PPI)가 크게 상승했다는 소식을 자주 접합니다.그러나 PPI가 올랐다고 해서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곧바로 같은 폭으로 오르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때는 생산자물가가 먼저 오른 뒤 수개월이 지나 소비자물가가 상승하고, 어떤 때는 생산자물가가 올라도 소비자물가는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왜 이런 차이가 나타날까요?그 답은 최초 생산단계에서 오른 가격이 유통과 기업의 가격 결정 과정을 거쳐 최종 소비단계까지 얼마나 전달되는가에 있습니다. PPI와 CPI는 가격을 측정하는 단계가 다릅니다.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모두 물가 변화를 측정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차이는..

경제상식 2026.07.21

미국이 금리를 내려도 환율은 왜 오를까? 많은 사람들이 놓치는 환율의 진짜 원리

"미국이 금리를 내리면 원·달러 환율은 반드시 떨어질까요?" 많은 사람들이 "그렇다"고 생각합니다.미국 금리가 내려가면 달러 가치가 약해지고, 환율도 함께 하락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실제로 미국이 금리를 인하했는데도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사례는 적지 않습니다.왜 이런 일이 발생할까요?그 이유는 환율은 금리 하나가 아니라 달러의 수요와 공급을 결정하는 여러 요인이 함께 움직이기 때문입니다.미국 금리는 왜 환율에 영향을 줄까?금리는 돈의 가격입니다.미국 금리가 오르면 미국 국채와 예금의 수익률도 높아집니다.그러면 세계 투자자들은 더 높은 수익을 얻기 위해 미국 자산을 사게 됩니다.미국 자산을 사려면 먼저 달러가 필요합니다.즉,미국 금리 상승 → 달러 수요 증가 → 달..

경제상식 2026.07.20

금리를 올리면 왜 어떤 사람은 더 부자가 되고, 어떤 사람은 더 가난해질까?

통화정책의 효과와 한계 2026년 7월 1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한국은행은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강화되고 있고, 물가상승률이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금융안정 측면의 위험도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인상 배경으로 들었습니다. 이번 결정은 2023년 1월 이후 3년 6개월 만의 기준금리 인상입니다. 오랫동안 금리 인하와 동결에 익숙해져 있던 가계와 기업으로서는 경제의 방향이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이기도 합니다.금리가 오르면 흔히 모두가 어려워진다고 생각합니다. 대출이자가 늘어나고 소비와 투자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하지만 금리 인상의 효과는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경제상식 2026.07.18

세계 각국 중앙은행은 왜 금을 사들일까? 금값 뒤에 숨은 세계경제의 비밀

"금값이 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경제 뉴스를 보다 보면 이런 소식을 자주 접합니다."중앙은행들이 금을 대량으로 매입했다.""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그런데 한 가지 의문이 생깁니다.오늘날 국제결제는 대부분 달러로 이루어지는데, 왜 세계 각국 중앙은행은 지금도 금을 사들이는 것일까요?그 이유를 이해하면 국제금융의 중요한 원리를 알 수 있습니다. 금은 '최후의 안전자산'이다주식은 기업이 망하면 가치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채권도 발행국의 신용이 흔들리면 가격이 하락할 수 있습니다.심지어 화폐도 인플레이션으로 가치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금은 어느 국가의 부채도 아니며 특정 발행자의 지급 약속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금융시장이나 국제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질 때 대표적인 안전자산..

돈은 어떻게 늘어날까? 본원통화에서 M2까지

우리는 매일 돈을 사용합니다.월급을 받고, 은행에 예금하고, 대출을 받아 집을 사고, 카드로 결제합니다.그렇다면 문득 이런 궁금증이 생깁니다.'시중에는 이렇게 많은 돈이 어디에서 생겨나는 걸까?'혹시 한국은행이 그만큼의 돈을 모두 발행하는 것일까요?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오늘은 본원통화, 통화승수, M1, M2를 통해 돈이 어떻게 늘어나는지 쉽게 알아보겠습니다.돈의 출발점, 본원통화모든 돈의 시작은 한국은행입니다.한국은행이 발행하는 지폐와 동전, 그리고 시중은행이 한국은행에 예치한 지급준비금 등을 합쳐 본원통화라고 합니다.쉽게 말하면 돈의 씨앗입니다.하지만 이 씨앗만으로는 경제가 활발하게 움직일 수 없습니다. 은행은 돈의 흐름을 만든다한국은행이 공급한 돈은 시중은행으로 흘러갑니다.은행은 예금을 받고 그 ..

경제상식 2026.07.09

돈의 탄생 : 물물교환에서 신용화폐까지

우리는 매일 돈을 사용합니다.커피를 사고, 버스를 타고, 마트에서 장을 볼 때도 자연스럽게 돈을 냅니다.하지만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은 없으신가요?'돈은 언제, 어떻게 탄생했을까?'오늘날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돈도 처음부터 존재했던 것은 아닙니다. 돈은 인류가 더 편리하게 거래하기 위해 오랜 시간에 걸쳐 발전시켜 온 위대한 발명품입니다.오늘은 돈의 탄생부터 오늘날의 신용화폐까지 그 여정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물물교환의 시대아주 오래전에는 돈이 없었습니다.농부는 곡식을 재배하고, 어부는 물고기를 잡았습니다.농부가 물고기를 먹고 싶으면 곡식과 물고기를 직접 바꾸는 물물교환을 했습니다.하지만 물물교환은 매우 불편했습니다.상대방이 내가 가진 물건을 원하지 않으면 거래가 이루어질 수 없었고, 물건의 가치..

경제상식 2026.07.09

돈의 인생 : 화폐는 어떻게 태어나고, 우리 곁을 떠날까?

우리는 매일 돈을 사용합니다.아침에 커피를 사고, 점심을 먹고, 버스를 타고, 시장에서 물건을 살 때도 돈이 오갑니다.그런데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으신가요?"내 지갑 속 만 원짜리 지폐는 어디에서 태어났고,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의 손을 거쳤을까?"사실 돈에도 사람처럼 태어나고, 열심히 일하고, 은퇴하는 '인생'이 있습니다.오늘은 화폐의 인생을 함께 따라가 보겠습니다.돈의 탄생, 한국은행이 시작합니다.우리나라 화폐를 발행하는 기관은 한국은행입니다.하지만 실제 지폐를 인쇄하고 동전을 만드는 곳은 한국조폐공사입니다.한국은행이 필요한 화폐의 종류와 수량을 결정하면 한국조폐공사가 이를 제작하여 한국은행에 전달합니다.즉, 한국은행은 화폐를 발행하고, 한국조폐공사는 화폐를 제작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

경제상식 2026.07.09

한국은행은 왜 돈을 마음대로 찍어내지 않을까?

"돈이 부족하면 한국은행이 돈을 더 많이 찍어내면 되는 것 아닌가요?"경제를 공부하다 보면 한 번쯤 떠올려 볼 만한 질문입니다. 돈이 더 많아지면 사람들도 더 풍요롭게 살 수 있을 것 같고, 경기도 살아날 것처럼 느껴집니다.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만약 돈을 무제한으로 찍어낼 수 있다면 세상에 가난한 나라는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왜 대부분의 중앙은행은 돈을 매우 신중하게 발행할까요?오늘은 돈의 가치와 중앙은행의 역할을 통해 그 이유를 쉽게 알아보겠습니다.돈의 가치는 왜 유지될까요?돈은 종이 자체에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 돈을 믿고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가치가 유지됩니다.예를 들어 5만 원권 한 장으로 식료품을 사고,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필요한 물건을 살 수..

경제상식 2026.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