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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 89

반도체는 왜 미·중 패권 경쟁의 중심이 되었을까? '21세기의 석유'가 된 반도체

"왜 미국은 중국에 첨단 반도체 수출을 제한할까?"최근 경제 뉴스를 보면 반도체 관련 기사가 빠지는 날이 없습니다.미국은 첨단 반도체와 장비의 중국 수출을 제한하고, 중국은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자체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왜 하나의 부품을 두고 세계 최강국들이 이렇게 치열하게 경쟁하는 것일까요?그 이유는 반도체가 단순한 전자부품이 아니라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이 되었기 때문입니다.반도체는 모든 산업의 '두뇌'반도체는 스마트폰만 들어가는 부품이 아닙니다.인공지능(AI)자율주행 자동차데이터센터의료기기방위산업우주항공현대 산업 대부분이 반도체를 기반으로 움직입니다.그래서 반도체 공급이 흔들리면 세계 경제도 함께 흔들립니다.왜 미국은 반도체를 전략 산업으로 볼까?미국은 첨단 반도체 기술이 군사력..

미·중 패권 경쟁은 한국 경제를 어떻게 바꿀까? 우리가 꼭 알아야 할 5가지 변화

"앞으로 10년, 세계경제를 움직일 가장 큰 변수는 무엇일까요?"많은 경제학자들은 주저하지 않고 미·중 패권 경쟁을 꼽습니다.매일 뉴스에서는 관세, 반도체, AI, 희토류, 공급망 같은 단어가 등장합니다. 하지만 이 사건들은 서로 별개의 뉴스가 아닙니다. 모두 하나의 큰 흐름, 즉 세계 경제의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에서 비롯된 현상입니다.이 경쟁은 미국과 중국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수출로 성장해 온 대한민국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패권 경쟁은 왜 시작되었을까?1978년 개혁·개방 이후 중국 경제는 놀라운 속도로 성장했습니다.세계의 공장이었던 중국은 이제 인공지능,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등 첨단산업에서도 미국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습니다.미국은 이를 단순한 경제성장이 아니라 국가 경쟁력과 안보에 영..

BRICS는 정말 달러를 대체할 수 있을까? 탈달러의 현실과 한계

"달러의 시대가 끝나고 있을까?"최근 경제 뉴스를 보면 이런 표현을 자주 접합니다."BRICS가 새로운 국제통화를 추진한다.""달러 패권이 흔들리고 있다."이런 뉴스를 보면 많은 사람들이 "달러가 곧 기축통화의 지위를 잃는 것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하지만 현실은 조금 더 복잡합니다.오늘은 BRICS가 무엇인지, 그리고 정말 달러를 대체할 수 있는지 쉽게 알아보겠습니다.BRICS란 무엇일까?BRICS는 처음에는 다음 다섯 나라를 뜻했습니다.브라질(Brazil)러시아(Russia)인도(India)중국(China)남아프리카공화국(South Africa)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아랍에미리트, 에티오피아, 이란, 인도네시아 등 여러 국가가 참여하거나 가입 절차를 진행하면서 영향력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

세계 각국 중앙은행은 왜 금을 사들일까? 금값 뒤에 숨은 세계경제의 비밀

"금값이 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경제 뉴스를 보다 보면 이런 소식을 자주 접합니다."중앙은행들이 금을 대량으로 매입했다.""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그런데 한 가지 의문이 생깁니다.오늘날 국제결제는 대부분 달러로 이루어지는데, 왜 세계 각국 중앙은행은 지금도 금을 사들이는 것일까요?그 이유를 이해하면 국제금융의 중요한 원리를 알 수 있습니다.금은 '최후의 안전자산'이다주식은 기업이 망하면 가치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채권도 발행국의 신용이 흔들리면 가격이 하락할 수 있습니다.심지어 화폐도 인플레이션으로 가치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하지만 금은 다릅니다.금은 어느 국가의 부채도 아니며, 누구의 지급 약속도 아닙니다.그래서 세계 금융시장이 불안할수록 금의 가치가 높게 평가됩니다.중앙은행도 위험을 분산..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를 읽는 이유 : 왜 어떤 나라는 부유해지고, 어떤 나라는 가난해지는가?

왜 어떤 나라는 부유하고, 어떤 나라는 가난할까요?천연자원이 많아서일까요? 국민성이 뛰어나서일까요? 아니면 기후와 지리적 조건 때문일까요?『국가는 왜 실패하는가(Why Nations Fail)』의 저자인 대런 애쓰모글루(Daron Acemoglu)와 제임스 로빈슨(James A. Robinson)은 전혀 다른 답을 제시합니다."국가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은 제도다."좋은 제도는 국민에게 도전과 혁신의 기회를 제공하고, 나쁜 제도는 권력과 부를 소수에게 집중시킵니다.이 책은 경제성장의 비결을 설명하는 책이 아니라, 국가의 흥망을 결정하는 근본 원인을 분석한 현대 경제학의 대표적인 명저입니다.① 국가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은 제도다저자들은 국가의 제도를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합니다.하나는 포용적 제도(Inclus..

경제고전 읽기 2026.07.13

『선택할 자유』를 읽는 이유 : 자유는 어떻게 번영을 만드는가?

1980년, 미국의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Milton Friedman)은 아내 로즈 프리드먼과 함께 『선택할 자유(Free to Choose)』를 출간했습니다.이 책은 단순한 경제학 교과서가 아닙니다.우리가 일상에서 당연하게 생각하는 선택의 자유가 개인의 삶은 물론 사회 전체의 번영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쉽게 설명한 책입니다.프리드먼은 이렇게 말합니다."사람들이 스스로 선택할 수 있을 때 사회는 더 창의적이고 더 풍요로워진다."『선택할 자유』는 자유시장경제를 설명하는 책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인간의 자유와 책임을 이야기하는 책입니다.① 왜 '선택'이 중요한가?우리는 매일 수많은 선택을 합니다.무엇을 공부할지,어떤 직업을 선택할지,무엇을 사고 어디에 투자할지를 스스로 결정합니다.프리드먼은 이러한 선택의 ..

경제고전 읽기 2026.07.13

『노예의 길』을 읽는 이유 : 자유는 어떻게 사라지는가?

1944년, 제2차 세계대전이 막바지에 이르던 시기.경제학자 프리드리히 하이에크(Friedrich A. Hayek)는 한 권의 책을 출간했습니다.바로 『노예의 길(The Road to Serfdom)』입니다.당시 유럽은 전쟁을 치르면서 생산과 가격, 자원 배분까지 정부가 강하게 통제하는 체제를 경험하고 있었습니다. 전쟁이 끝난 뒤에도 이러한 국가 주도의 경제 운영을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습니다.그러나 하이에크는 다른 질문을 던졌습니다."정부가 좋은 의도로 경제를 통제하기 시작한다면, 그 끝은 어디일까?"그는 자유는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작은 규제와 통제가 하나둘 쌓이면서 서서히 약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그래서 『노예의 길』은 정부를 비판하기 위한 책이라기보다, 자유와 권력의..

경제고전 읽기 2026.07.13

『자본론』을 읽는 이유 - 자본주의는 어떻게 불평등해지는가?

1867년 출간된 **『자본론』**은 경제학 역사에서 가장 많은 논쟁을 불러온 책 가운데 하나입니다.저자인 카를 마르크스(Karl Marx)는 자본주의를 무너뜨리기 위한 선언문을 쓰려 했던 것이 아니라, 자본주의가 어떤 원리로 움직이며 왜 반복적으로 불평등을 만들어 내는지를 분석하려 했습니다.150여 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자본론』은 여전히 읽히고 있습니다.AI와 플랫폼 경제가 급속히 발전하는 시대에도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다시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요?그것은 마르크스가 던진 질문이 지금도 여전히 우리 사회를 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① 상품의 가치는 어떻게 결정될까?『자본론』은 의외로 아주 단순한 질문에서 시작합니다."상품의 가치는 무엇으로 결정될까?"마르크스는 그 답을 노동에서 찾았습니다.예를 들어 나..

경제고전 읽기 2026.07.13

영화 『국가부도의 날』이 들려주는 경제 이야기 : 국가는 정말 부도날 수 있을까?

1997년 11월, 대한민국은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했습니다.많은 사람들은 이를 'IMF 외환위기'라고 기억합니다. 하지만 경제학적으로 보면 그날은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국가의 신뢰가 흔들린 날이었습니다.영화 **『국가부도의 날』**은 외환위기가 닥치기 직전의 긴박했던 며칠을 그립니다. 위기를 예견한 사람, 이를 막으려는 사람, 그리고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한 가지 질문을 던집니다."국가는 정말 부도날 수 있을까?"답은 그렇다입니다.정확히 말하면 국가는 일반 기업처럼 파산하는 것은 아니지만, 해외에서 필요한 외화를 조달하지 못하면 국가 경제는 심각한 지급불능 상태에 빠질 수 있습니다. 1997년 대한민국이 바로 그 상황을 경험했습니다.① 외환위기는 왜 ..

영화 『빅쇼트』가 들려주는 경제 이야기 : 금융위기는 왜 반복되는가?

2008년 미국에서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는 세계 경제를 뒤흔들었습니다.세계적인 투자은행이 무너졌고, 수많은 기업이 파산했으며, 수백만 명이 일자리를 잃었습니다.그런데 놀라운 사실이 있습니다.금융위기가 시작되기 직전까지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경제가 가장 좋은 시기라고 믿고 있었다는 것입니다.집값은 계속 오르고,주가는 최고치를 경신했으며,은행은 대출을 늘렸습니다.왜 아무도 위험을 알아차리지 못했을까요?영화 『빅쇼트(The Big Short)』는 이 질문에서 출발합니다.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금융위기를 예견했던 몇몇 투자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시장이 어떻게 거품을 만들고, 왜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지를 보여줍니다.① 모두가 믿는 순간, 거품은 시작된다당시 미국 사회에는 하나의 믿음이 있었습니다."집값은 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