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4년, 제2차 세계대전이 막바지에 이르던 시기.경제학자 프리드리히 하이에크(Friedrich A. Hayek)는 한 권의 책을 출간했습니다.바로 『노예의 길(The Road to Serfdom)』입니다.당시 유럽은 전쟁을 치르면서 생산과 가격, 자원 배분까지 정부가 강하게 통제하는 체제를 경험하고 있었습니다. 전쟁이 끝난 뒤에도 이러한 국가 주도의 경제 운영을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습니다.그러나 하이에크는 다른 질문을 던졌습니다."정부가 좋은 의도로 경제를 통제하기 시작한다면, 그 끝은 어디일까?"그는 자유는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작은 규제와 통제가 하나둘 쌓이면서 서서히 약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그래서 『노예의 길』은 정부를 비판하기 위한 책이라기보다, 자유와 권력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