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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용지표는 왜 연준의 금리 결정에 중요할까? 고용이 좋으면 왜 금리를 올릴 수도 있을까?

"실업률이 낮아지고 일자리가 많이 늘었다는데, 왜 주식시장은 오히려 하락할 때가 있을까요?"매달 첫째 주 금요일이면 세계 금융시장이 긴장합니다.미국 노동부가 발표하는 고용지표 때문입니다."비농업부문 고용이 예상보다 많이 늘었다.""실업률이 하락했다.""시간당 평균임금이 상승했다."이런 뉴스가 나오면 미국 증시는 물론 우리나라 주식시장과 환율도 크게 움직입니다.왜 연준(Fed)은 물가뿐 아니라 고용도 이렇게 중요하게 보는 것일까요?연준의 목표는 물가 안정만이 아닙니다.우리나라 한국은행의 가장 중요한 목표가 물가 안정이라면, 미국 연준은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추구합니다.물가 안정(Price Stability)최대한의 고용(Maximum Employment)이를 '이중 책무(Dual Mandate)'라고 합..

경제상식 2026.07.20

타이어 회사가 왜 맛집 안내서를 만들었을까? 미슐랭의 경제학

미슐랭 가이드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맛집 안내서로 알려져 있습니다.별 하나만 받아도 예약이 어려워지고, 별 셋을 받은 식당은 세계 각국의 미식가들이 찾아오는 명소가 됩니다.그런데 이 안내서를 만든 회사는 식당과는 전혀 관련이 없었습니다.미슐랭은 타이어 회사였습니다.그렇다면 타이어 회사는 왜 맛집을 소개하는 책을 만들었을까요?그 답 속에는 12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변하지 않는 경제학의 원리가 숨어 있습니다.자동차보다 먼저 여행을 생각하다1900년 당시 프랑스에서는 자동차가 아직 대중화되지 않았습니다.자동차가 적으니 타이어도 잘 팔리지 않았습니다.대부분의 기업이라면 광고를 늘리거나 가격을 낮추는 방법을 선택했을 것입니다.하지만 미슐랭은 다른 질문을 던졌습니다."사람들이 자동차를 더 많이 타게 하려면 ..

세금은 사람을 움직인다 : 우리의 선택과 사회를 바꾸는 조세의 경제학

세금은 국가가 재정을 마련하기 위해서만 존재할까요?국가를 운영하려면 국방과 치안, 교육과 복지, 사회기반시설 등 다양한 분야에 재정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조세를 국가의 살림을 위한 재원이라고 생각합니다.물론 맞는 이야기입니다.하지만 경제학은 조세를 조금 다른 시각에서 바라봅니다.조세는 단순히 국가의 재정을 마련하는 제도가 아니라 사람들의 행동을 바꾸는 경제정책입니다.조세는 사람들의 행동을 바꿉니다경제학에서는 사람들이 유인(Incentive) 에 반응한다고 설명합니다.어떤 행동의 비용이 커지면 그 행동은 줄어들고, 반대로 이익이 커지면 그 행동은 늘어납니다.세금은 이러한 비용과 이익의 구조를 바꾸는 가장 대표적인 정책입니다.담배에 높은 세금을 부과하면 흡연을 줄이려는 사람이 늘어나고, 탄..

경제상식 2026.07.19

AI는 물가를 낮출 수 있을까? 생산성이 높아지면 물가는 어떻게 될까?

AI를 이야기하면 대부분 사람들은 새로운 기술이나 일자리 변화를 먼저 떠올립니다.하지만 경제학자들은 또 다른 질문을 던집니다."AI는 물가를 낮출 수 있을까?"이 질문은 생각보다 중요합니다.물가는 우리의 생활비를 결정하고, 중앙은행의 금리 정책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AI가 생산성을 높인다면 앞으로 물가도 달라질 수 있을까요?물가는 왜 오를까?물가는 여러 이유로 상승합니다.대표적인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원자재 가격 상승임금 상승수요 증가공급 부족예를 들어 기업의 생산비가 증가하면 제품 가격도 함께 오르는 경우가 많습니다.이를 경제학에서는 비용 상승(cost-push inflation)에 따른 물가 상승이라고 설명합니다.반대로 수요가 공급보다 빠르게 증가하면 수요 견인(demand-pull..

경제상식 2026.07.19

"고용, 이자 및 화폐의 일반이론"을 읽는 이유 : 정부는 언제 시장에 개입할까?

경제가 어려워지면 정부는 어디까지 개입해야 할까요?경기가 둔화될 때마다 우리는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이나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조정 소식을 접합니다. 이제는 너무나 익숙한 정책이지만, 불과 100여 년 전만 해도 경제학의 주류는 시장이 시간이 지나면 스스로 균형을 회복한다고 믿었습니다.이러한 통념을 뒤흔들고, 경기 침체 속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제시한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현대 거시경제학의 아버지 존 메이너드 케인스(John Maynard Keynes)입니다.그의 대표작 "고용, 이자 및 화폐의 일반이론(The General Theory of Employment, Interest and Money)"은 오늘날 각국의 재정정책과 경기 대응의 이론적 출발점이 된 경제학의 고전입니다.대공황이 바꾼 경제..

경제고전 읽기 2026.07.18

돈은 정말 경제를 움직일까? : 프리드먼과 통화주의를 읽는 이유

1970년대에는 높은 물가상승률과 경기침체가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세계경제의 중요한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이 과정에서 기존의 케인스주의적 정책 처방만으로 스태그플레이션을 설명하고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비판도 커졌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통화량과 물가의 관계를 강조한 밀턴 프리드먼(Milton Friedman)의 통화주의가 크게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그는 "경제를 움직이는 가장 중요한 힘은 돈"이라고 주장하며 현대 통화주의(Monetarism)의 기초를 만들었습니다.밀턴 프리드먼은 누구인가?밀턴 프리드먼은 미국 시카고대학교 교수이자 1976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입니다.그는 자유시장경제를 지지하면서도, 경제 안정을 위해서는 정부의 재정지출보다 통화량 관리가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그의 대..

경제고전 읽기 2026.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