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늦게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생각해 봅시다.길가의 가로등이 켜져 있습니다. 우리는 가로등 아래를 지나면서 따로 돈을 내지 않습니다. 돈을 내지 않았다고 불빛이 갑자기 꺼지는 것도 아닙니다.그런데 가로등을 설치하고 전기를 공급하고 고장 난 시설을 수리하려면 분명 돈이 듭니다.여기서 조금 이상한 문제가 생깁니다.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데 아무도 자발적으로 돈을 내려고 하지 않는다면, 누가 그 비용을 부담해야 할까요?이 문제는 가로등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국방, 재난경보, 기초과학 연구, 공공데이터처럼 사회에 꼭 필요하지만 시장에서 가격을 매기기 어려운 것들이 있습니다.경제학은 이런 문제를 공공재(Public Goods)라는 개념을 통해 설명합니다.하지만 공공재에서 정말 흥미로운 것은 정의가 아닙니다.모두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