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가 오르면 생활비 부담이 커집니다. 같은 월급으로 살 수 있는 물건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그렇다면 이런 의문이 생깁니다.“물가가 오르는 것이 문제라면 중앙은행은 물가상승률을 0%로 만들면 되는 것 아닐까?”그런데 한국은행을 비롯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 중앙은행들은 물가상승률을 0%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지 않습니다. 구체적인 기준과 운용 방식에는 차이가 있지만, 대표적으로 2% 수준의 물가상승률을 물가안정의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왜 하필 0%가 아니라 2%일까요?이 숫자에는 현대 통화정책의 중요한 철학이 숨어 있습니다.물가안정은 '물가가 오르지 않는 것'과 다르다우리는 흔히 물가안정을 물가가 전혀 오르지 않는 상태라고 생각합니다.그러나 중앙은행이 생각하는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