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를 쉽게, 세상을 넓게

금융 현장의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경제를 쉽고 균형 있게 설명합니다.

기후변화 3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면 지구온난화는 멈출까?

온실가스 배출량이 줄었다는 소식을 들으면 지구온난화도 곧 멈출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배출량이 감소하는 것과 대기 중에 쌓인 온실가스가 줄어드는 것은 서로 다른 이야기입니다.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 나타난 상어 ‘부캉이’는 바다 생태계와 인간의 생활이 맞닿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2026년 9월 처음 목격된 뒤 두 차례의 외해 유도 작업에도 수로에 머물렀으며, 10월에는 수온 하락에 따른 생존 우려로 추가 구조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다만 부캉이 한 마리의 출현만으로 지구온난화의 영향을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이 사례는 바다의 환경 변화와 해양생물 보호, 시민 안전을 함께 생각하게 합니다. 기후변화는 기온이나 바닷물의 온도에만 머무르지 않습니다. 어민이 잡는 물고기, 기업이 사용하는 에너..

경제상식 2026.10.15

아무도 돈을 내지 않으려는 데 왜 사라지지 않을까? 가로등에서 공공데이터까지, 공공재의 경제학

밤늦게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생각해 봅시다.길가의 가로등이 켜져 있습니다. 우리는 가로등 아래를 지나면서 따로 돈을 내지 않습니다. 돈을 내지 않았다고 불빛이 갑자기 꺼지는 것도 아닙니다.그런데 가로등을 설치하고 전기를 공급하고 고장 난 시설을 수리하려면 분명 돈이 듭니다.여기서 조금 이상한 문제가 생깁니다.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데 아무도 자발적으로 돈을 내려고 하지 않는다면, 누가 그 비용을 부담해야 할까요?이 문제는 가로등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국방, 재난경보, 기초과학 연구, 공공데이터처럼 사회에 꼭 필요하지만 시장에서 가격을 매기기 어려운 것들이 있습니다.경제학은 이런 문제를 공공재(Public Goods)라는 개념을 통해 설명합니다.하지만 공공재에서 정말 흥미로운 것은 정의가 아닙니다.모두에게..

경제상식 2026.10.07

폭염은 왜 경제문제일까? 지구온난화가 우리 지갑을 바꾸는 경제학

"올여름은 정말 유난히 덥다."올여름은 단순히 체감상 더운 여름이 아닙니다. 2026년 여름 경남 양산에서는 42.5℃를 기록하며 우리나라 기상관측 사상 가장 높은 기온을 새로 썼습니다. 이는 단순한 지역 뉴스가 아니라 기후변화가 우리 일상과 경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었습니다.세계기상기구(WMO)와 각국 기상당국은 전 세계적으로 폭염의 빈도와 강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가 극한기상의 발생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꾸준히 발표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폭염은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유럽에서도 스페인과 이탈리아, 그리스, 프랑스 등 여러 국가가 기록적인 폭염과 산불, 가뭄을 겪으며 농업 생산 감소와 전력난, 산업 차질을 동시..

경제상식 2026.08.05